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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08 12:33
미국 간호사로 영주권을 받는 강*윤 장학생의 유학일기- ELI 편입니다. (1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25  


                                      

                                                 <간호학과 재학시절 인턴 실습복을 입고>

2달간의 ELI. 준비된 프로그램 중 가장 빠른 과정임에도 2달이란 시간은 길어 보였습니다

처음 유학을 준비하던 당시 가슴 깊이 품고 있던 미국 대학 생활에 대한 로망이 곧 현실이 된다는 기대감에 입학 전 반드시 거쳐야 한다던 ELI 프로그램이 조금은 귀찮게도 느껴졌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영어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기에 더 그렇게 느껴졌을 겁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두 달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기를 바라며 저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졸업을 하고 난 지금 돌이켜보면 ELI 과정의 덕을 본 것이 몇 번인지 셀 수가 없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교수님께 이메일을 쓰는 법부터 영어만 깨알같이 적힌 두꺼운 전공 책에 압도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그 두 달간의 교육이 제 등을 밀어 주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대학에 들어온 이들이 교수님께 어떤 방식으로 메일을 작성해야 하는지를 몰라 종종 실수를 범한다는 이야기를 한국에서도 익히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미국 대학교에서도 이런 식으로 보내지 말라라며 직접 교수님께서 예시를 보여줄 정도로 처음 대학에 들어간 이들에겐 자주 해내야 하지만 생소한 작업입니다. ELI 에서는 어떻게 격식이 있으면서도 너무 딱딱하지 않게, 미국 정서에 맞게 작성할 수 있는지 알려주었습니다. 그때의 경험 덕에 졸업한 후에 취업 활동을 하며 병원에 연락을 넣을 때도 전혀 두렵지 않았습니다.


<COVID -19 시기라 비대면으로 졸업식을 진행했어요~ 다른 학생 가족이 함께 참석해 축하해주는 모습입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페이퍼를 적는 방법이었습니다

입학 후 공통적으로 듣는 교양과목부터 거의 모든 학과가 글쓰기 과제를 정말 많이 냅니다. 한국 대학의 레포트 형식과는 달라서 미리 배우지 않았다면 막막했을 겁니다. 학교에 writing center라고 유학생들이 힘들어하는 글쓰기 과제를 도와주는 기관이 있지만, 포맷 자체를 모르면 그곳에서도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리 작성해 온 글의 문법이나 문장의 배치를 봐주는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APAMLA등 약속된 포맷이 있고 교수님마다, 혹은 학과마다 사용하는 방식이 다른데, 미국 학생들도 많이들 헷갈려하는 부분이라 ELI 과정에서 미리 배우지 않았다면 한참을 헤매었을 겁니다. 프로그램에서는 MLA 포맷에 대해 알려주고 직접 주제를 정해 글을 써보게 연습시켜 주었습니다. 서툴게 배워 나가며 쓰던 것이 막상 대학에 와서 과제를 할 때면 인터넷에서 찾아보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포맷에 맞추어 글을 쓰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적인 부분뿐 아니라 미국의 여러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준 것이 저는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마침 시기가 맞아 동기들과 다 같이 Independence day 를 기념하는 페어에 놀러 갔던 기억은 지금도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난관을 마주하며 미국 생활이 어둡고 힘겹게 느껴질 때면 그날 페어에서 반짝이던 불꽃놀이가 제 앞을 비춰주며 다시 한번 일어날 힘을 주곤 했습니다. 대학 생활을 하며 도움이 된 스킬들과 많은 추억을 안겨준 ELI. 지루할거라 생각한 두 달은 정말 짧았습니다

<2018 년 5월 와이즈웨이 설명회에서 존 선생님과 포옹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