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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17 15:15
Kennesaw State University에 재학중인 조*찬입니다. (기계공학 전공, 와이즈웨이 24기)
 글쓴이 : sungchan24
조회 : 345  

안녕하세요 조지아 KSU에서 기계공학을 전공중인 조*찬입니다.


저는 17년도에 WiseWay 프로그램을 통해 조지아에 위치한 Kennesaw State University에 입학하였습니다. 17년도 가을 ~ 18년도 봄학기에 걸쳐 freshmen year를 마치고 18년에도 귀국하여 병역의 의무를 수행, 이후 21년 봄학기에 복학을 하였습니다(20년 당시 코로나 상태가 많이 심각해 복학을 한 학기 연기했습니다). 제대 이후 머리가 상당히 굳은 것을 느끼고 많이 걱정했으나 염려와는 달리 이번 학기 좋은 성적을 거둬 한학기 경험한 일을 나누고자 이렇게 일기를 남깁니다.


미국에 도착한 21년 1월 당시 코로나 상황은 상당히 심각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듣는 과목 중 교수님 한 분이 코로나 확진이 되어 제가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경험도 있었습니다. 당시 확진자와 확실한 접촉이 있음에도 코로나 검사가 의무가 아니라 희망자에 한해서 직접 신청을 개인적으로 해야 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역학조사는 아예 포기한 것처럼 보였고 미국이 코로나 확산세를 못 막는 이유를 절실히 느꼈습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백신 접종 속도에 가속이 붙으며 의료진과 노약자 다음으로 대학생 우선으로 백신을 제공해 주었고, 외국인 신분인 저도 4월초에 화이자 1차 접종 4월말에 2차접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 시민권 유무가 백신접종 우선권에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글을 쓰는 현재는 상황이 많이 개선되어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마스크 없이 오프라인 모임도 가지는 담대한 모습도 종종 보입니다. 코로나 이전의 일상이 살짝이나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학기 총 5개 과목을 이수하였습니다. 


1. ME 1311 – MATLAB for Engineers with Application

기계공학 전공기초과목으로 MATLAB이라는 공학계열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 언어의 기초를 배우는 과목입니다. 다른 프로그램 언어에 비해 상당히 직관적이지만 행렬을 배우지 않았다면 가우스 소거법 등 몇몇 파트의 개념이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는 과목입니다. 선형대수학을 먼저 이수하거나 유튜브에서 선형대수학 강의를 몇시간 듣는다면 큰 문제없이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 파트는 다른 프로그램을 해보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너무나도 쉽게 이해하실 것이고 없다 해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직관적이고 유저 친화적인 프로그램 이므로 큰 문제없이 습득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간단한 공학, 물리 또는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기말 과제로 주어졌는데, 저는 공기저항을 고려한 2차원상의(높이 및 거리) 탄의 운동궤도를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예상보다 힘들었지만 굉장히 유익한 과목이었습니다.

 (기말 과제 결과물 중 일부: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2. EDG 1211 – Engineering Graphics 1

공학계열 전공이 듣는 전공기초과목으로 SOLIDWORKS 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도면 설계 및 3D 스케치를 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수업을 성실하게 듣고 별도의 연습을 병행하면 큰 문제없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설계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매우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가올 과목입니다.


3. MATH 2332 – Probability and Data Analysis 

한국에서 고교과정에서 가르치는 확률과 통계 + 약간의 추가 개념이 포함된 과목입니다. 한국에서 확률과 통계를 배웠다면 추가로 가르치는 약간의 개념들만 이해하신다면 무난하게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개념만 이해 잘 하시고 계산기에 사용법에 익숙해지면 쉽게 이수 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4. MATH 2202 – Calculus 2 

제가 고등학생 시절에 배운 미적분2(아마 현 미적분 과목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 테일러 급수 정도를 포함하는 과목입니다. 한국에서 이과(현재도 문이과 수학 과정을 나누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학생이었다면 매우 쉽게 느껴질 과목입니다. 미국인 학생들이 정말 힘들어 하는 과목이지만 대다수의 유학생들은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는 과목입니다. 성실히 수업을 듣고 과제를 이행하면 큰 문제없이 이수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5. PHYS 2211 + PHYS 2211L – Principal of Physics 1 + Lab

물리1 +물리1 Lab입니다. 1,2,3 차원상에서의 물체의 움직임, 뉴턴법칙, 일과 에너지, 에너지 보존 법칙, 선운동량 보존 법칙, 회전역학, 각운동량 보존 법칙 등 고전역학 개념들을 배웁니다. 앞에 과목들과 크게 같은 맥락으로 한국 고교 물리 과정을 배우신 분이라면 상당히 쉽고 익숙하게 다가올 과목입니다. 이 과목에서 가르치는 개념이 잘 이해가 안 된다면 차후 이공계 과목을 배우는데 큰 차질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착실히 다지고 가셔야 할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국 친구들이 쉽다고 한 Lab수업이 처음에 되려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한국에서 이론적인 부분은 많이 배우지만 실험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기에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Lab 과목이 처음에 상당히 헷갈렸기 때문에(Lab 지시가 처음 볼 때는 애매한 표현도 많고 낯선 단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교수님과 Lab Assistant 에게 이해가 안 되는 점이 생길 때마다 질문을 하면서 배웠습니다. 적극적으로 질문하면서 주의를 기울이면 무난하게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복학하기 전에는 제가 영어로 된 수업 및 이공계 과목을 다시 이해할 수 있을까 상당한 염려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달정도 공부를 하고 이전에 사귀었던 현지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이전 감각이 많이 돌아오고 이후에는 큰 문제없이 학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매 과목별 목표를 세우고 엑셀을 이용하여 점수를 계산하면서 시간을 분배한 것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P.S.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남성 유학 준비생 분들에게 군 복무 타이밍에 대해 부족하지만 조언을 해드린다면(개인마다 상황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e.g. 영주권 및 시민권 유무). 우선 졸업 전에 병역 이행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졸업을 하면 F-1 비자 소유자에게OPT 기간이 1년(이공계는 최대3년) 주어지는데 이 기간 동안 미국 내에서 취직 활동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취직활동을 고려하신다면 군 복무를 졸업 전에 이행하시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다음으로는 공백기를 상정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머리가 굳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턴쉽이나 교수 지도 리서치 등 본인 학업 커리어를 같이 고려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아예 1학년을 마치고 일찍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보통 유학생 선배들이 많이 하는 농담인데 한국이 죽을 듯이 그리워지면 군대에 가라고 많이들 농담을 합니다. 장기간의 유학생활에 지치셨을 때 군복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